황금가면

미포 철길 - 동해 남부선을 걷다

청산4130 2017. 11. 12. 16:54

 

- 동해 남부선 미포 철길 -

 

  기차가 바다로 향해 달리던 동해 남부선의 미포 철길을 찾았다.

 

동해남부선(東海南部線)은 경북의 포항역과 부산의 부산진역을 잇는 143.2km 철도 노선이다. 1934년 7월 부산진-해운대 간이 개통되었으며, 그해 12월에는 해운대-좌천 -울산 간이 각각 개통됨과 원래 경동선(1921년 개통)이었던 울산-경주 간 41㎞와 나머지 구간인 경주-포항 간을
광궤로 개수하면서 1935년 12월 16일 모든 노선이 완공되었다./다음 백과사전

 

   과거에는 동해남부선의 여객 열차는 부산진역에서 시종 착하거나 경부선을 거쳐 부산역까지 운행했으나, KTX 운행 이후 부산진역의 여객 영업이 중단되고 화물전용역으로 전환되고, 부산역은 경부선 열차가 늘어나 동해남부선 열차까지 처리할 여유가 없어짐에 따라 모든 여객 열차가 부전역에서 시종 착하게 되었다. 1993년부터 복선 전철화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16년 12월 30일부터 동해선에 편입되었다./다음 백과사전

 

  기찻길은 산업, 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많은 변화를- 도심의 팽창과  선로 개량화, 복선화, 전철화, KTX 전용선, 산업 물동량 감소 - 겪었다.  미포 철길 또한 같은 이유로 폐 철길로 남아있는 한 곳이다. 기차가 다니지 앉는 철길은 지역의 관광산업을 유치하는 새로운 모습(레일 바이크)으로 자리매김한 곳도 많다. 제주의 올레 길로부터 전국으로 불 지펴진 둘레 길의 열화에 기찻길도 걷는 길로 새로운 각광을 받고 있는 셈이다. 

 

  군산의 "경암동 철길",  마산의 "임항선 그린웨이" , 진해 "행암마을 철길"등이다. 경암동 철길은 짧은 거리지만 기찻길 하면 떠오르는 판잣집, 오두막 집은 아니지만 철길 따라 늘어선 세월의 삶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임항선 그린웨이 북 마산 철길 시장을 걷노라면 사람 살아가는 내음이 물씬 풍긴다.

 

   주말이라서  많은 사람이 걸어가고 걸어오기도 했다. 오래전 포항에서 부산으로 가는 동해 남부선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한 적이 있었다. 그 뒤 몇 번인가 더 바다가 바라 보이는 아름다운 기찻길을 잊지 못해서 다녀 가기도 했지만, 폐 철길로 남아 사람이 걸을 수 있다는 것은 올 초에 알았다.

 

  길은 내내 바다를 오른편으로 끼고돌았다. 기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바라본 감흥보다는 못한 느낌을 받았다. 한꺼번에 많은 것을 보여준 것 때문이 아닐는지... 파도가 철썩이는 해안으로는 군사보호 시설이었던 철책선이 아직도 쳐져 있어 분단의 현실을 실감했다.

 

   청사포항에 다 달아서 청사포 당산나무로 지정된 오래된 해송을 둘러보고, 구석기 유물이 출토되었다는 새터마을(청사포 윗마을) 벽화가 아름답게 그려져 있었다. 쉬엄쉬엄 철길을 걷다 보면 개통한 지 3개월 된 다릿돌 전망대가 나온다. 청사포의 아름다운 포구가 가을 햇살에 눈이 부신다.

 

   구덕포 도착 전 기찻길 옆 작은 간판 "왕 칼국수"집으로 내려갔다. 저렴한 가격에 입이 호사를 할 만큼 갈끔하고 단백하였다. 구 송정역은 동해 남부선 걷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곳답게 기차 모형을 비롯해 여러 가지 포토존 조형 작품이 즐거운 추억을 쌓게 했다.

 

  광역철도 송정역까지는 10 여분을 걸었다. 일광, 기장 쪽에서 들어오는 3시 10분 발 기차를 타고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신해운대 역에 내렸다. 대구로 가는 코레일 기차를 타기 위해서 였다. 30여분을 쉰 다음 , 15시 53분발 동대구행 무궁화 기차에 올랐다.

 

  두 눈이 행복함에 빠져들었다. 

 

 

<여정 메모>

-일 시:2017.11.11(토) 08:00~20:00

-  곳  :미포철길/4.8km(해운대 미포마을-청사포-구덕포-송정마을) 

-누구랑:청산 부부

 

 

- 미포 마을 비 -

 

미포 마을은 1592년부터 1598년에 이르는 임진왜란 전후에 생겨난 마을로서 풍수지리상 소가 누워있는 형상으로 알려진 달맞이 언덕이 있는 해발 138m 와우산(臥牛山)의 소꼬리 부분인 해안 기슭에 자리해서 미포라는 지명으로 유래된것이라 한다 - 비의 마을유래에서

 

 

 

- 해운대/광안대교 -

 

좌측 바다로 누워있는 섬이 광안리 앞 바다  이기대 공원이다. 오륙도 섬 앞으로 이어지는 둘레 길은 부산의 아름다운 바닷길을 마음껏 체험하는 곳이다.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많은 사람이 찾아드는 걷기 좋은 곳이다.

 

 

- 미포철길 안내 -

 

 

- 동해 남부선 옛 철길 -

 

 

- 해운대/동백 섬 - 

 

 

- 파도/철책선 -

 

-동해 남부선 옛 철길 -

 

 

-청사포 새터마을 -

 

 

- 새터마을 벽화 -

 

 

-새터 마을 골목/벽화 -

 

 

-청사포 등대 -

 

 

-다릿돌 전망대 -

 

 

-청사포 마을 -

 

 

- 구덕포/송정 해수욕장 -

 

 

- 동해 남부선 옛 철길-

 

 

- 송정역 플랫홈 -

 

 

- 송정역사 -

 

 

-동대구 역/19: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