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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면

금산 적벽강 적벽을 가다

- 금산 적벽 -

금산읍 인삼시장으로 새벽같이 달려갔다. 금산의 인삼시장은 오랜 역사와 전통이 이어져 오는 곳이기도 하거니와 시장 금산 인삼국제시장, 금산 수삼시장, 금산 수삼센터, 금산 인삼약초 건강원, 금산 인삼관, 금산 인삼 약초산업 진흥원 - 규모도 큰 편이라서 인삼 수확 철은 북새통을 이룬다.

 

- 서울 부산 간 고속도로 준공 기념탑/추풍령 휴게소 -
- 서울 부산 간 고속도로는 조국 근대화의 길이며, 국토 통일의 길이다. 1970.7.7 대통령 박정희 -

 

추풍령 휴게소에서 따뜻한 차 한 잔으로 아침 요기를 하고 황간 나들목을 내려 금산으로 달린다. 가는 길목에는 1,000년의 은행나무가 있는 영국사와 바위산 천태산이 먼발치로 함께 한다. 또한, 산세가 말갈기를 닮아서 이름이 붙여진 갈기산이 금강 푸른 물을 품고 솟아있다. 강산이 변한지도 오래 전, 두 산봉우리를 올랐던 기억이 새롭다.

 

- 금산 수삼센터 -

금산은 인삼시장뿐만 아니라 금산의 진산인 진락산과 산 아래 천년의 보석사를 찾는 이도 많다. 금성면 의총리에 자리한 칠백의총(七百義塚,사적 제105)은 임진왜란 때 순절한 고경명, 조헌, 영규 대사를 비롯한 700여 명의 의사가 묻힌 묘역이다. 또한, 태봉산 자락에는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의 태(()를 봉안한 석실(충남도 문화재자료 제131)도 있다. 2년 여 전에 하늘 물빛정원에서 아이들과 점심을 하고서 둘러본 곳이다.

 

- 능이버섯/송이버섯 -

 

- 금산 오일장 -

 

금산 오일장(2,7)날과 겹쳐서 인지 수삼센터는 인산인해였다. 코로나19 방역은 생각조차 못할 뿐만 아니라, 얼마 전 매스컴을 통한 인삼을 불태우는 등, 농민들의 하소연이 무색케 했다. 인삼 세척을 위해 3시간여를 기다리는 동안, 골목길마다 펴놓은 난전을 둘러보면서 금산이 인삼과 더불어 광대한 약초시장을 함께 형성하고 있음을 보았다.

 

- 적벽 가는 길목의 금강/적벽교에서 -

 

돌아오는 길목에 금강 상류인 적벽강의 적벽을 찾아갔다. 금산으로 갈 때마다 한번 들려볼 여건이 맞지 않았는데 욕심을 부렸다. 적벽은 화순 동북 댐 안에 있는 옹성산(572m) 자락의 "이서적벽(,도 기념물 제60)"을 제일로 꼽는다. 중국 양쯔강 중류의 적벽과 흡사하여 붙여진 이름으로서. 요즈음도 사전 예약제로 적벽 투어를 하고 있다. 몇 해 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화순 고인돌 유적지와 함께 찾아보았다.

 

- 금강/적벽교에서 -
- 금강의 저녁 노을/적벽교에서 -

 

부리면 금강 상류의 적벽교를 건너면, 왼편으로 기암괴석의 절벽이 웅장한 자태를 보인다. 적벽의 풍광이다. 넓은 강가에는 적벽을 찾아온 차량이 듬성듬성 보였다. 저녁 햇살이 적벽을 물 드리고자 강으로 내려앉았다. 적벽강 물이 금빛으로 반짝였다.

 

<여정 메모>

- 언제:2012.10.17.() 08:00~18:00

- 어디:금산 수삼센터, 금산 적벽

- 함께:청년회 모임(6)